▲ 지난달 29일 나란히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입단 기자회견을 치른 저스틴 보어(왼쪽)와 제리 샌즈. ⓒ한신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둥지를 옮긴 제리 샌즈(33·미국)가 스프링캠프 첫 프리배팅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일 한신의 전지훈련 첫날 소식을 전하며 “새 외국인타자 샌즈가 첫 프리배팅에서 홈런 5개를 기록했다. 또 훈련 내내 좌우와 중간으로 고루 분포된 타구를 선보여 야노 아키히로 감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13타점을 기록하고 KBO리그 타점왕으로 등극했던 샌즈는 12월 한신과 1년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향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입단 기자회견을 치렀고, 이날 타격훈련을 통해 선을 보였다.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야노 감독을 비롯한 많은 구단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가볍게 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샌즈는 이날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부채꼴 타격은 나에게도 중요한 부분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향으로 공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신에서의 첫 느낌과 관련해선 “팀워크가 좋은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샌즈와 함께 한신의 새 외국인타자로 합류한 메이저리그 출신 저스틴 보어(32·미국)도 이날 일본팬들 앞에서 베일을 벗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에인절스를 거치며 통산 92홈런을 기록한 보어는 첫 프리배팅에서 14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내며 여전한 화력을 과시했다.

닛칸스포츠는 “맨손으로 배트를 쥔 보어는 중앙 담장 전광판 부근을 바로 때리는 대형홈런을 포함해 여러 대포를 날려 이목을 집중시켰다”고 훈련 분위기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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