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사랑의 불시착' 포스터(왼쪽), SBS '미운 우리 새끼'(오른쪽 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tvN , SBS, KBS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일요일 오후 9시가 시청률 '격전지'가 됐다.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SBS '미운 우리 새끼'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일요 예능 프로그램 1위 자리를 놓고 시청률 소수점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사랑의 불시착'은 전국 유료가구기준 평균 17.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전국 가구 기준 '미운 우리 새끼'는 1부 10.4%, 2부 10%, 3부 11.8%,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부 9.5%, 2부 11.8%를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엇비슷한 시간대에 방송 중이다. 오후 9시부터 9시 15분까지 비슷한 시각에 시작해서 오후 11시 내외로 끝난다.

시청률 경쟁은 지난해 12월부터 조짐이 보였다. '미운 우리 새끼'가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해당 시간대에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었으나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편성 이동이 발목을 잡았다. KBS가 5% 내외 시청률을 기록하던 '개그콘서트' 대신에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미운 우리 새끼'와 같은 시간에 편성하며 맞대결에 나선 것. 이후 '미운 우리 새끼'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일요 예능 프로그램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드라마도 참전했다. '사랑의 불시착'은 1~2% 시청률로 부진했던 전작 '날 녹여주오'와 달리 1회 6.1%로 시작,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했다. 지난달 방송된 8회를 기점으로 10%를 돌파하는 등 매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중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개리와 그의 아들 하오가 관심을 받고 있고, '사랑의 불시착'도 후반부를 맞아 관심이 고조되는 중이다. '미운 우리 새끼' 또한 음문석, 임원희 등 새 얼굴을 투입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어, 당분간 일요일 오후 9시 시청률 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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