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면가왕'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거북이 출신 금비. 출처l금비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거북이 멤버 금비가 8년 만에 무대에 올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거북이 리더 고 터틀맨 언급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금비가 8년 만에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복면가왕'에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열창, 감동을 선사한 복면 '치약' 정체가 거북이 메인 보컬 금비로 드러났다.

김구라는 "아들 동현이가 거북이 노래를 굉장히 좋아했다. 하늘나라에 있는 임성훈 씨가 나와 친구다"라며, 지난 2008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거북이 리더 터틀맨(임성훈)을 언급했다.

그러자 금비는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MC 김성주 역시 금비에게 "사전 미팅을 할 때도 눈물을 펑펑 쏟아서 말씀을 나누기 어려웠다고 하더라. 그래서 노래하기도 어려운 줄 알았다"고 위로했다.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마음을 추스른 금비는 "8년 전 여기서 마지막 무대를 할 때 '음악중심'이었다"며 "막상 노래할 때 떨린다기보다는 좋았다"며 8년 만에 무대에서 선 소감을 전했다.

또한 금비는 공백기에 대해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사실 현실을 회피한 것도 있고, 무서웠던 것도 있다. 그래서 무대를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실 방송도 안 하려고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이 나더라"며 고 터틀맨과 갑작스러운 이별 후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샀다.

8년 만에 무대로 화제를 모은 금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 연휴도 반납하고 연습했던 복면가왕. 오랜만에 무대에서 노래하는 게 떨리기도 했지만 너무 좋았다. 앞으로 자주 만나요"라고 '복면가왕' 출연 소감을 전했다.

▲ 큰 사랑을 받았던 그룹 거북이. 제공lMCS엔터테인먼트

지난 2001년 데뷔한 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는 ‘사계’, ‘왜 이래’, ‘빙고’, ‘비행기’, ‘싱랄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5년 리더 터틀맨이 심근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쓰러지고, 결국 2008년 4월 세상을 떠났다. 이로 거북이는 새 멤버를 영입해 재결성했지만, 얼마 못가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금비는 연예계를 떠나 평범한 직장 생활을 이어가다, 8년 만에 솔로 음원을 내며 홀로 연예계로 컴백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