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 앨범 '유니버스: 더 블랙홀'을 발표하는 펜타곤. 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타곤이 '닥터. 베베'로 '역대급 변신'을 선언했다. 

펜타곤은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첫 정규 앨범 '유니버스: 더 블랙홀' 쇼케이스에서 "'닥터. 베베'로 '갓타곤'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펜타곤은 데뷔 3년 4개월 만에 첫 정규 앨범 '유니버스: 더 블랙홀'을 발표한다. '빛나리', '청개구리', '접근금지', '신토불이', '예뻐죽겠네', '고릴라' 등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사랑받았던 펜타곤은 데뷔 이후 첫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후이는 "저희가 데뷔한 지 3년하고 4개월이나 지났다. 그 시간 동안 9장의 미니앨범을 냈는데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내게 됐다"며 "9개의 미니앨범을 하나로 응축해 놓은 집합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정규 앨범인 만큼 다양한 장르, 노래를 모아서 만들었으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컴백에 자신감을 보였다.

펜타곤은 다른 팀과 비교해 매우 늦은 시기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 가장 잘 준비됐을 때 정규 앨범을 발표하고 싶었다는 진호는 "저희가 3년 4개월 동안 9개의 미니 앨범이라는 적지 않은 음반을 발표했다. 저희도 처음 데뷔할 때 자작곡으로 시작하지 못했는데, 9개 앨범 동안 저희의 음악적 색깔을 찾았다는 충분한 자신감이 들어서 정규 앨범을 내게 됐다"며 "다른 팀에 비하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자신감이 충분히 갖춰졌을 때 내고 싶었다"고 지금이 정규 앨범을 내기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닥터. 베베'로, 앞선 타이틀곡과 마찬가지로 리더 후이가 작사, 작곡한 곡이다. '빛나리', '청개구리', '접근금지'로 가요계를 대표하는 '청량돌'로 자리매김했던 펜타곤은 신곡 '닥터. 베베'로 강렬하게 변신한다.

'닥터. 베베'는 '사랑, 이별, 상처, 미침' 등 4가지 테마로 누구나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고 상처받고 미쳐가고 다시 사랑하며 반복되는 '사랑의 굴레'를 이야기하는 노래다. 지독한 사랑의 굴레에서 '나'를 치유해 줄 유일한 '베베'에게 외치는 울부짖음을 화려한 퍼포먼스로 표현했다. '청량돌'로 사랑받았던 펜타곤은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으로 숨겨뒀던 섹시함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 12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 앨범 '유니버스: 더 블랙홀'을 발표하는 펜타곤. 제공| 큐브엔터테인먼트

멤버들은 '닥터. 베베'를 향한 자신감과 만족감을 드러냈다. 정규 앨범을 위해 20곡이 넘게 작업했고, 이 중에서 고르고 골라 11곡을 내놨다. "남은 곡들로 정규 앨범 하나 더 만들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정규 앨범 완성도에 심혈을 기울였다. 신원은 "멤버들 모두 만장일치로 '이거다' 했다. 후이 형을 때리면서 좋아하는 멤버도 있었다"고 웃었다. 키노는 "이런 말씀 드리기 쑥스럽지만 저는 원래 '본투비 섹시'다. 오히려 청량한 콘셉트가 어색한 편이라 이제 제 자리를 찾은 것 같다"고 '닥터. 베베'로 펜타곤의 진짜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공백기 동안 펜타곤은 개인 활동을 이어가며 팀의 입지를 다졌다. 신원은 "진호 형이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계셔'라는 작품에 출연하고 있다. 저희도 단체관람을 갔었다. 정말 재밌게 보고 왔다. 여원이는 MBC '복면가왕'에 나와서 열창을 하고 왔다. 정말 자랑스러운 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우석은 "여원이 형이 '어쩌다 가족'이라는 시트콤을 준비 중이다.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또한 펜타곤은 지난해 4월부터 전 세계 22개 도시를 돌며 진행한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월드투어는 펜타곤에게 에너지와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홍석은 "전 세계에 계신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고, 키노는 "월드투어 얘기를 하면 하고 싶은 얘기가 정말 많다. 22개 도시에서 23회 공연을 거쳤다. 저희가 많은 공연을 통해 한 단계 레벨업을 했다고 생각한다. 펜타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 좋은 기회였고, 정규 앨범에서 어떤 노래를 하고 어떤 퍼포먼스를 하면 좋을지 감을 찾는 계기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개인 활동, 또 월드투어로 다양한 경험을 하며 성장한 펜타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입지 않은 새로운 옷을 입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새롭지만, 자신감은 넘친다. 후이는 "저희 무대를 처음 보는 분들에게 펜타곤을 각인시키고 싶다. '접근금지'는 밝은 노래였는데 '닥터. 베베'는 어둡고 강렬한 노래다. 여러 가지 콘셉트를 다 소화할 수 있는 다채로운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펜타곤은 "믿고 듣는 펜타곤이라는 점에서 '갓타곤'이라는 새로운 수식어도 얻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펜타곤은 12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 앨범 '유니버스: 더 블랙홀'을 공개하고 타이틀곡 '닥터. 베베'로 활동을 시작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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