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광이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린다. 출처l박성광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코미디언 박성광은 '남친짤' 제조기가 아니라 진짜 누군가의 '남친'이었다. 그간 수많은 '남친짤'로 웃음을 선사했던 박성광의 결혼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박성광은 결혼식 사회로 하객들의 축하 박수를 이끌다, 이제 자신도 직접 축하받는 결혼식 주인공이 돼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오는 5월 박성광은 결혼식에서 유쾌한 진행 실력이 아니라, 늠름한 새신랑으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박성광이 오는 5월 2일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그의 예비 신부는 7살 연하의 비연예인으로,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지인으로 알고 지내오던 중 지난해 가을 무렵부터 진지한 만남을 가져왔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됐다.

예식은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르고 싶다는 박성광과 예비 신부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진다. 박성광 측은 18일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박성광과 예비 신부의 뜻에 따라, 양가 가족들 및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게 된 박성광에게 많은 축하와 따뜻한 응원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유쾌한 예능인으로서, 또 한 가정의 한 가장으로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박성광의 각오가 전해졌다.

▲ 5월 2일 결혼하는 박성광. ⓒ곽혜미 기자


박성광 역시 직접 손편지로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박성광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홀라홀라(팬클럽 이름) 많이 놀랐지?"라며 손 편지를 올렸다. 박성광은 먼저 "홀라홀라가 한결같이 오랫동안 보내준 마음 덕분에 누군가에게 보살핌과 위로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 알게 됐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보내준 사랑처럼 그리고 제가 팬분들께 드렸던 사랑처럼 또 이제는 한 사람의 남자이자 가장으로 평생의 행복을 약속하고 사랑하며 살아가려 한다"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또 "마음이 씁쓸하셨을 팬분들께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그래도 결혼의 첫걸음에 홀라홀라 팬분들에게 가장 많은 축하와 축복을 받고 싶다"면서 "많이 부족하지만 계속 성장하고 더 큰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 같은 박성광의 손편에 팬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박성광은 그간 수많은 결혼식의 사회를 맡았던바,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결혼식 주인공으로 하객들의 축하 속에 버진로드를 행진할 예정이다. 이처럼 결혼식에서 '신분'이 바뀌는 박성광에 누리꾼들의 축하와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 KBS2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누리꾼들은 박성광이 그동안 방송에서 언급했던 발언들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해피투게더'에서 'SNS 남친짤'로 MC 전현문에게 놀림을 받았던 것. 당시 전현무는 "제가 박성광 SNS을 팔로우하는데 '남친룩'을 왜 이렇게 많이 올리냐. 미쳐버릴 것 같다"며 "웃을 일 없으면 박성광 SNS 들어가라. 자기가 유아인인 줄 안다"라고 말해, 박성광 SNS가 새삼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박성광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상에서 찍은 '훈훈'한 사진을 계속해서 올려왔다. 주로 밥 먹을 때, 커피 마실 때, 놀러 갔을 때 등 소소한 일상에서 찍은 사진으로 누리꾼들은 마치 남자친구 사진처럼 느껴지게 하는 '남친짤'을 보는 듯하다며 말했었다. 이와 관련, 누리꾼들은 해당 사진들을 다시 보니, 박성광이 현재 예비 신부의 남자친구로 데이트한 '진짜 남친짤'이었다며 놀랍다고 반응하고 있다.   

▲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보이는 라디오 영상화면 캡처

뿐만 아니라, 박성광은 지난해 11월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마흔파이브 멤버들과 함께 출연, 자신의 이상형을 털어놨다. 당시 박성광은 "작고 자기 꿈이 확실한 사람이다"며 예비 신부에 대한 힌트를 간접적으로 흘린 것이다.

이날 박성광은 영상 편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쯤 뭐 하고 있을까? 퇴근을 준비 중일까.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을까. 난 상관없어. 네가 무엇을 하든 내가 책임질게"라며 프러포즈를 암시하는 말을 전해, 눈치 빠른 누리꾼들은 당시에도 의아했다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 '남친짤'을 계속 업로드해온 박성광이 오는 5월 결혼한다. 출처ㅣ박성광 SNS

박성광 결혼 소식이 전해진 현시점에서 되짚어보면, 지난해 11월은 이미 박성광과 예비 신부가 한창 예쁜 사랑을 키워갈 시기이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그간 박성광에게 몰랐던 '사랑꾼' 면모가 이제야 빛을 발하고 있다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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