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구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2020년이 되자마자 그간 언급하기 꺼렸던 자신의 열애에 대해 드디어 봉인 해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MC 김구라가 게스트로 출연한 김광규의 열애 관련 질문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과거 이혼의 아픔을 겪은 이후, 열애 관련 언급을 회피했던 터.

▲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날 김광규가 연애 얘기만 나오면 연신 물을 들이켜 부끄러워하면서 소개팅 제안도 거부하자, 김구라는 "많은 분들이 김광규 씨가 혼자 지내는 걸 걱정해서 좋은 분을 만나보라고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데 김광규는 오히려 김구라에게 "여자친구분이 너무 궁금하다"라며 저격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자 김구라는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제가 나이가 있지 않냐. 이혼도 하고, 애도 스무 살이 넘어서 함부로 얘기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령대가 비슷한 여성 게스트분들만 나오면 나하고 엮더라. 그분들한테도 실례여서 공개를 하게 됐다"고 열애 사실을 털어놓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듣던 MC 김국진은 김구라에게 "내가 솔로였을 때 맨날 누구만 나오면 계속 엮지 않았느냐"고 받아쳤고, 김구라는 발끈하면서 "그걸 나는 이혼하고 나서 5년을 묵묵히 견뎠다. 이젠 나도 얘기할 때 됐지 않았냐"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 MBC에브리원 '김구라의 공인중재사' 방송화면 캡처

실제로 김구라는 지난 2015년 8월 협의이혼, 세간을 놀라게 했다. 당시 김구라는 보증으로 인한 20억 원대의 빚 문제로 결국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김구라는 이혼한 아내의 사진을 간직하고 있다고 밝히는가 하면, 채무를 변제하면서 아들 MC그리(김동현)와 잘 지내는 모습을 간간이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김구라는 MC그리가 대학 가면 새 여자친구를 교제할 의향을 내비쳤지만, 사실 아닌 열애설만 불거졌었다. 그러나 그의 열애 사실이 처음 대두된 것은 2018년 5월. 당시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차은우가 "여자 친구와 통화하시더라"고 폭로, 김구라는 "얘는 통화를 어떻게 들은 거냐"라며 놀라워했다.

그럼에도 열애 관련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김구라는 2020년부터는 솔직한 면모로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김구라는 지난달 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김구라의 공인중개사'에서 재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이후 18일에는 MBC '놀면 뭐하니?'에서 "혼자 살 수는 없지 않나"라며 여자친구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재혼 생각과 결혼식에 대해서도 "혹시라도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을 거다. 하게 된다면 나는 그냥 극비로 식구들끼리 조촐하게 할 생각이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변을 놀랍게 했다.

뿐만 아니라, 아들 MC그리도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서 김구라 여자친구를 만나봤다며 "아버지를 많이 챙겨주시는 분을 만나길 바랐다. 아무래도 많이 바쁘시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이처럼 김구라는 진땀을 흘리면서도 간접적으로라도 열애 관련 언급을 마냥 피하지만은 않고 있다. 특히 2020년이 되자마자, 쏟아지는 그의 열애 흔적에 누리꾼들은 오히려 반갑다며 더 큰 호기심을 내비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간 열애 관련 언급을 회피했던 김구라가 올해 들어 서서히 드러내고 있어, 그의 재혼 시기를 추측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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