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가 그렇듯 그 역시 여기서 만족할 생각은 없다. 공인구 규격 변화에도 3할 타율을 유지했지만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고 느낀다. 그는 "분명 좋은 시즌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부족한 면을 찾을 수 있었다. 만족하지 못한다. 부족했던 점을 채워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번 캠프는 물론이고 지난 비시즌부터 체력 향상에 비중을 두기로 했다. 운동 방법부터 바꿨다. 타격에서는 출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나섰다.
이천웅은 "(정)주현이의 형이 친구인데, 역도 선수 출신이다. 역도 선수가 하는 웨이트트레이닝이 야구에도 도움이 된다고 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 지난해 막판 체력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을 늘린다기 보다는 체력을 강화하고, 부상을 막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근육량도 늘고 체격도 커졌다.
타격에서는 출루율 상승을 목표로 정했다. 이제는 1번타자에 완전히 적응했다. 동시에 수비 개선도 숙제다. 이천웅은 "경기 상황에 맞게 적절한 수비 위치를 잘 판단하는 것 같이 보이지 않는 플레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이천웅은 "주전으로 나간다면 144경기 전경기 출장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을 더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나름대로 목표를 더 갖는다면, 소박하지만 작년보다 안타는 2개 더 치고, 출루율을 2푼 정도 더 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라면 올해 목표는 170안타, 출루율 0.398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