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 스몰링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벗고 AS로마 유니폼을 입고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성장에 한계가 보인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을 AS 로마로 떠나보내면서 내심 영구 이적을 바랐다.

그런데 임대 첫해 스몰링이 세리에A 정상급 수비수로 탈바꿈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몰링을 이적시키겠다는 계획을 접었고 반면 스몰링 이적을 기정사실화했던 AS로마도 당황스러워졌다.

로마로 완전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가 맨유 복귀라는 선택지가 추가된 스몰링은 25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내가 로마 사람들로부터 느꼈던 사랑을 생각하자면 흥미로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이 만약 로마에서 잘 나간다면 믿기지 않는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말 그랬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라며 "오래오래 계속되길 바란다"고 애정을 보였다.

2013-14시즌이 끝나고 풀럼에서 맨유로 옮겨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떠난 수비진을 수년 동안 지켰던 스몰링은,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선 출전 시간이 부쩍 줄었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비판도 받았다.

"(솔샤르) 감독에게 이야기했는데, 수년 동안 거의 모든 경기에서 뛰다가 (출전 시간이) 절반으로 깎였으니 로마보다 좋은 기회는 없었다"고 임대 배경을 털어놓았다.

스몰링과 맨유는 오는 2022년까지 계약돼 있다. 맨유는 스몰링이 로마에서 보인 활약에 최초 이적료에서 오른 금액을 로마에 제시한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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