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대만 프로야구팀과 연습경기에서 패했다.

키움은 26일 중신공익원구에서 열린 중신 브라더스와 원정 연습경기에서 4회에만 5실점하면서 6-11로 패했다. 지난 23일 라쿠텐 몽키스에 18-0, 25일 중신에 3-1로 이겼던 키움은 이날 처음 패했다. 다만 백업 멤버 위주의 선발 라인업을 꾸린 까닭에 테스트 경기의 의미가 강했다.

키움은 김혜성(2루수)-박준태(중견수)-박동원(포수)-김웅빈(3루수)-이택근(1루수)-모터(좌익수)-박주홍(지명타자)-김규민(우익수)-김주형(유격수)이 선발 출장했다. 김웅빈이 연타석 홈런으로 3타점을 올렸다. 이택근이 3안타, 김규민, 김혜성은 각각 2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최원태가 2이닝 1실점, 이승호가 1⅓이닝 7실점(6자책점), 신재영이 1⅔이닝 무실점, 임규빈이 1이닝 무실점, 양기현이 1이닝 무실점, 김정후가 1이닝 3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최원태는 1회말 1사 후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도루자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이택근의 안타 후 모터의 유격수 직선타 때 더블아웃됐다. 2회말 1사 후 3연속 안타를 맞은 최원태는 1사 만루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3회에는 연속 안타와 보크로 맞은 무사 2,3루 위기에서 1루수 송구 실책으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실점했다. 4회 이승호가 연속 볼넷 후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내줬다. 뜬공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도 적시타를 맞았다. 1사 1,3루에서는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점수차가 벌어졌다. 1사 2루에서 등판한 신재영이 적시타로 승계주자 실점했다.

키움은 4회초 1사 후 솔로포를 친 김웅빈이 6회 2사 1루에서 투런포를 치면서 점수차를 조금씩 좁혔다. 7회 선두타자 김규민도 좌월 솔로포를 때렸다. 이어 1사 후 안타, 도루로 2사 2루 찬스를 잡은 김혜성이 이지영의 적시타에 득점했다.

8회에는 박주홍의 몸에 맞는 볼, 김규민의 볼넷, 서건창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박병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8회말 김정후가 볼넷, 안타로 맞은 1사 1,3루에서 적시타를 맞았고 상대 이중도루로 실점했다. 다시 적시타가 추가돼 8회 3실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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