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제 실전 모드다. LG 트윈스가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6차례 연습경기를 갖고 2020년 시즌 주전 라인업을 확정한다. 예정보다 2경기가 늘어 혹시 모를 시범경기 공백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는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1차 호주 캠프에는 선수만 48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10명이 빠지고, 2명이 새로 합류해 최종 40명이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올랐다. 제외된 10명은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재정비에 들어간다.  

2차 캠프 명단

투수(18명)
송은범, 진해수, 여건욱, 차우찬, 문광은, 김지용, 최동환, 류원석, 김대유, 임찬규, 이상규, 김대현, 고우석, 정우영, 이상영, 김윤식,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
(백청훈, 정용운, 정찬헌, 이우찬, 이정용, 한선태 제외)

포수(4명)
유강남, 박재욱, 김재성, 이성우
(김성진 제외, 이성우 합류)

내야수(10명)
정근우, 김민성, 오지환, 정주현, 최재원, 김호은, 백승현, 구본혁, 김용의, 로베르토 라모스
(손호영 제외, 김용의 합류)

외야수(8명)
박용택, 김현수, 이천웅, 이형종, 전민수, 채은성, 홍창기, 이재원
(한석현, 이진석 제외)

▲ LG 로베르토 라모스. ⓒ LG 트윈스
# 라모스는 호주에서 열린 청백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면 부족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일 뿐 부상은 없는 상태다. 류중일 감독은 "4번타자로 기대감을 주기 충분하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 김용의와 이성우의 합류는 캠프 출발 전부터 계획된 일이었다. 두 선수 모두 1차 캠프에서 기량을 점검할 필요는 없는 베테랑인 만큼 2차 캠프에만 합류한다. 

# 질롱 코리아에서 실전 경험을 쌓아온 4명, 홍창기 박재욱 백승현 이재원은 모두 살아남았다. 홍창기와 박재욱, 이재원은 부상으로 캠프에서 낙마하거나 참가가 취소된 아픈 기억을 씻을 수 있게 됐다. 백승현은 류중일 감독이 꼽은 '기량 발전 선수'다. 

연습경기 일정
29일 삼성 / 2일 삼성 / 4일 삼성 / 5일 블루오션 / 7일 블루오션 / 9일 에너지크

LG는 원래 삼성과 3차례, 지역 사회인 팀 에너지크와 1차례 연습경기를 계획했다. 여기에 청백전을 더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는 것이 초안이었다. 류중일 감독은 "상대 팀과 경기를 하면 우리 투수들을 다 못 본다"면서 청백전이 늘어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청백전은 100% 전력을 다하기 어렵다. 특히 투수들은 몸쪽 공 구사를 주저할 수 밖에 없다. 청백전은 플랜B라고 봐야 한다. 오키나와에 KBO리그나 NPB 팀이 있다면 연습경기를 더 잡을 수 있었겠지만 LG가 2차 캠프를 차리는 시점에는 정식 프로 팀이 삼성 뿐이었다. 

'정식 프로 팀'은 아니지만 프로를 지향하는 팀이 오키나와에 있다. 오키나와 블루오션은 NPB 제13구단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창립한 신생 구단이다. 단 아직 프로 1군급 선수단은 아니다.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않았거나 프로 구단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들로 이뤄져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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