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욱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SK 와이번스 이건욱이 제대 후 실전 경기에서 호투하며 코치진 눈도장을 찍었다.

SK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스프링캠프 첫 번째 연습경기를 가졌다. SK는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NC에 2-12로 졌다. 

이날 SK는 노수광(중견수)-정진기(우익수)-윤석민(3루수)-로맥(1루수)-채태인(지명타자)-이홍구(포수)-김창평(2루수)-정현(유격수)-최지훈(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1⅔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이승진이 ⅓이닝 2실점, 이원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4실점으로 주저앉았다. 김정빈은 1이닝 2실점(1자책점), 이건욱은 2이닝 무실점, 김주한은 2이닝 무실점, 조영우가 1이닝 무실점, 최재성이 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기록했다.

3회까지 4명의 투수가 12실점을 하며 0-12로 뒤지고 있던 4회초 다섯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건욱은 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하며 볼넷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특히, 투구수 25개 중 23개를 직구로 승부하며 구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고 구속 시속 144km.

SK의 첫 득점은 5회말에 나왔다. 1아웃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정의윤이 중견수 앞 안타로 1루로 나간 뒤 최항의 2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8회말 1사 1루에서 김성현의 3루타로 1득점에 성공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타자 쪽에서는 플로리다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신인 외야수 최지훈이 이날도 2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이건욱은 “오늘 변화구 제구가 좋지 않다고 느껴서 빠른 볼 위주로 투구했다.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니 긴장도 됐지만 재미도 있었다. 모든 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6타자 가운데 3타자 밖에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 경기 결과는 좋았지만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복기해서 다음 경기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K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kt 위즈와 스프링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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