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제마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카림 벤제마(32,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핵심이다. 최정상급 기량과 나이는 아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 후반에 골 감각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19세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노리는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가 리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2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를 2-0으로 잡았다. 총 승점 56점을 얻으면서, 55점 바르셀로나를 넘고 1위에 올랐다.

전반은 팽팽했지만, 신예 공격수가 0의 균형을 깼다. 패스 성공률 98%에 빛나는 토니 크로스 지휘 아래 비니시우스가 바르셀로나 골망을 뒤흔들었다. 리오넬 메시 앞에서 엘 클라시코 역대 최연소 득점을 경신하며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벤제마는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했다. 1.5선에 내려와 연계를 맡았고, 비니시우스, 이스코 등 침투를 도왔다. 벤제마의 넓은 움직임으로 팀 밸런스는 유지됐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리그 23라운드 1도움 뒤에 3경기 동안이다.

현지 언론도 벤제마 기량에 물음표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020년에 들어오면서 벤제마 득점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뒤에 마리아노 디아즈, 루카 요비치를 영입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떨어진 득점을 고민한다”고 알렸다.

여기에 득점을 책임져야 할 에당 아자르까지 쓰러졌다. 첼시에서는 잔 부상이 없었는데,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상에 신음한다. 셀타 비고전에서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을 입었고 수술대에 올랐다. 유로2020까지 장담할 수 없는 큰 부상이다.

전력 보강 고민이 크다. 매번 킬리앙 음바페와 연결되는 이유다. 파리 생제르맹이 완강하게 거절하면서, 최근 다른 공격수에게 시선을 돌린 모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적응기 없이 골 폭풍 중인 홀란드다.

정말 압도적이다. 겨울에 영입했는데 벌써 9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마찬가지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조별리그를 치르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도르트문트 이적 뒤에 파리 생제르맹과 16강 1차전에서 멀티골로 존재감을 뽐냈다.

‘아스’에 따르면 홀란드 몸값은 7500만 유로(약 993억 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단순한 몸값일 뿐, 이적료는 더 비쌀 가능성이 크다. 벤제마가 노쇠하고 있어 다른 선택지는 없다. 레알 마드리드는 홀란드 영입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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