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축구 스타 로베르 피레스가 잭 그릴리시를 데니스 베르캄프에 빗대어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랑스 축구스타 로베르 피레스는 2000년대 초반 아스널 황금시대 멤버다. 당시 네덜란드와 아스널의 전설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데니스 베르캄프가 그의 파트너 중 한 명이었다.

피레스는 아스톤 빌라 미드필더 잭 그릴리시(24)를 바라보며 베르캄프를 떠올렸다.

2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시티의 카라바오컵 결승을 지켜본 뒤 "그릴리시는 좋은 기술을 갖고 있는 훌륭한 축구선수"라며 "그릴리시는 베르캄프를 연상케 한다. 그래서 그를 보는 것이 좋다. 베르캄프와 같은 10번 포지션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릴리시는 매우 완벽하다. 그리고 그가 축구를 즐기는 것이 계속 성장하는 비결"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릴리시는 유소년 시절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는 유망주였고 아스톤 빌라 유소년 팀에서 프로 팀 계약을 맺은 뒤 성인 팀 주장으로까지 성장했다.

여러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그릴리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바이아웃 6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을 지급해서라도 그릴리시를 영입하려 한다.

피레스는 그릴리시의 행선지로 맨유가 아닌 라이벌 팀 맨체스터 시티를 추천했다.

"그릴리시는 맨유나 첼시, 아스널과 같은 큰 구단에서 관심을 받을 만한 선수"라며 "맨시티는 다음 시즌 다비드 실바 대체자를 찾아야 하며 내 생각엔 그릴리시가ㅣ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살펴볼 만한 선수다. 영국인이고 프리미어리그의 좋은 경험과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11시즌 아스톤빌라에서 한 시즌을 뛰기도 했던 피레스는 2014-15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 뒤 현재 아스널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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