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살 노르웨이 출신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 센세이션이 유럽 축구계를 강타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로 꼽히는 엘링 홀란드(19)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뿌리치고 도르트문트를 선택해 더 화제가 됐다.

여러 보고에 따르면 홀란드가 도르트문트를 선택한 결정적인 이유는 챔피언스리그 출전. 상대적으로 적은 경쟁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경기 수도 고려했다.

하지만 이번 이적이 맨유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을 완전히 닫았다는 뜻은 아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관심을 갖고 있다는 보도에 홀란드는 포포투와 인터뷰에서 "관심은 언제나 좋다. 무언가 제대로 해냈다는 뜻"이라고 입을 열었다.

인터뷰에서 홀란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커리어를 가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즐라탄은 1999년 스웨덴 말뫼FF에서 데뷔해 현재 AC밀란 유니폼을 입기까지 9개국 9팀을 오갔다. 아약스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고, 인테르밀란과 AC 밀란 그리고 바르셀로나와 파리생제르맹 등 빅클럽을 거쳤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진 맨유에서도 뛰었다. LA 갤럭시에서 황혼기를 보내는가 했더니 올 시즌부턴 이탈리아 명문클럽 AC 밀란에서 활약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즐라탄이 맨유에서 뛰었다는 점이 올드 트래퍼드로 이동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는 또 다른 조짐이라고 추측했다.

홀란드는 "즐라탄의 정신력과 사고방식이 마음에 든다. 나도 언제나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난 즐라탄이 다른 팀으로, 다른 나라로 이적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즐라탄은 항상 시작부터 골을 노렸다. 그게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둘 다 스트라이커고 키도 크다. 하지만 우린 경기 스타일이 다르다. 비교하긴 어렵다. 난 나다"고 덧붙였다.

맨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홀란드와 연관되어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노르웨이 프로 팀 몰데 감독 시절 선수였던 홀란드를 지도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협상할 때 홀란드를 만나기 위해 솔샤르 감독이 직접 비행기를 타기도 했다.

홀란드는 "어린 시절 몰데에서 솔샤르가 많이 도와줬다"라며 "골 결정력이 정말 훌륭한 공격수였고 나에게 기술과 골 결정력을 알려 줬다. 내 경력에서 중요한 사람이었다"고 고마워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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