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에도 선수들을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왓포드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리버풀은 26승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신기록 타이인 18연승 행진을 하다가 강등권 팀에 무너졌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경기에서 패배한 다음 날 클롭 감독은 선수단 미팅을 소집했다. 클롭 감독이 선수단을 다잡는 시간이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은 나의 신뢰와 믿음을 받을 자격이 있다. 나쁜 경기를 한 뒤 패하지 않는다. 내가 선수들에게 화를 내는 경우도 있겠지만, 이번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화가난 것은 아니다. 상식적인 관점에서 내가 미팅에 들어가서 선수들에게 10연패를 한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면, 그것이야말로 이상할 것"이라며 혼을 낸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의 실력에 약간의 의심도 하지 않는다. 그랬다면 나는 정말 바보가 됐을 것"이라며 선수단을 신뢰한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반전을 노리고 있다. 클롭 감독은 "어떻게 선수들이 패배한 것에 행복해하고 있겠다고 생각하겠나? 물론 그들도 갚아주길 원한다. 리버풀은 엄청난 팀이고, 대단한 일들을 했다"며 리버풀 선수단이 다시 한번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다음 경기를 봐야 한다. 리버풀은 4일 런던 원정을 떠나 첼시와 FA컵 5라운드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리버풀은 FA컵 우승 트로피도 발고 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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