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그레이엄 수네스는 첼시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거취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데 헤아는 지난 2일(한국 시간)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의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 선발로 출전했다. 데 헤아는 킥오프 3분 만에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줬다. 공을 끌다가 길게 걷어낸다는 공이 도미닉 칼버트 르윈의 발에 맞고 그대로 골을 허용했다. 맨유는 에버튼과 1-1로 비겼다. 데 헤아는 실수를 저지른 이후 몇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란 명성을 얻기도 했으나, 최근 데 헤아의 활약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OPTA'의 통계에 따르면 2018-19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골과 직결된 가장 많은 실수를 저지른 이가 바로 데 헤아다.

최근 데 헤아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데 헤아는 지난해 여름 재계약을 하며 35만 파운드의 높은 주급을 받는다. 하지만 잦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 더구나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는 딘 헨더슨의 최근 경기력이 좋다. 헨더슨은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승선했으며, 데 헤아를 대체할 수 있는 후보로 평가받는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데 헤아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다. 헨더슨 역시 뛰어난 도전자이고, 세르히오 로메로 역시 또한 주전을 노릴 만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와중에 리버풀 등에서 활약했던 영국의 축구 전문가 수네스는 첼시가 데 헤아를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네스는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셰필드에서 활약하는 헨더슨의 엄청난 팬이다. 이번 시즌 초반 리버풀전 실수를 저지른 것과 크리스 와일더 감독이 그에 대해 친절하지 않았던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헨더슨은 그 실수로부터 배웠다는 것, 그리고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데 헤아를 벤치에 앉아 있도록 할 수 있나. 그를 데려갈 팀이 있을까? 첼시의 상황을 봐야 한다. 약간의 관심을 보일지도 모른다"며 첼시가 입지가 불안한 데 헤아를 노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첼시 역시 골문이 고민이기 때문이다. 첼시의 '1번'은 케파 아리사발라가다. 첼시는 2018년 케파 영입에 무려 7200만 파운드(약 1120억 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최근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노장 윌리 카바예로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데 헤아는 첼시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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