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스트' 출연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전연수 인턴기자] 드라마 '메모리스트' 배우들이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대본과 원작을 꼽으며 이유 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제작 발표회가 3일 오후 2시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배우 유승호, 이세영, 조성하, 고창석, 전효성, 윤지온, 그리고 공동 연출을 맡은 김휘 PD와 소재현 PD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배우들은 작품 선택 계기를 밝혔고, PD들은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메모리스트’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다른 사람의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형사 동백(유승호)과 어떤 사건이든 해결해내는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이세영)가 의기투합해 초능력을 가진 연쇄살인마를 쫓는 추적수사극이다. ‘다음웹툰’에서 연재된 원작 웹툰은 9.9라는 높은 평점으로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초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주인공 동백 역을 맡은 유승호는 질의응답 시간에 앞서 공개된 짧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블랙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여러 명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르고 발차기를 하는 등 화려한 액션까지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서와 사건 현장, 병동 등 이곳저곳을 누비는 동백의 모습은 드라마의 스케일을 짐작케 했다. 뿐만 아니라 천재 프로파일러 한선미 역을 맡은 이세영은 날카로우면서도 차분한 연기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제작발표회에 나선 유승호. 제공|tvN

유승호는 “대본은 말할 것 없이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원작 웹툰 또한 재미있게 봤다. 요즘처럼 스트레스도 많고 화나는 일도 많은 상황 속에서 간접적으로 동백이가 통쾌한 모습을 보여 주면 시청자분들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드라마에서 동백이가 단순히 주먹만 쓰진 않고 내면의 아픔도 그려질 예정이다. 동백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복합적인 면들을 표현하기 어려웠지만, 그런 동백이의 캐릭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액션 연기에 부담을 묻는 질문에 유승호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두 달 정도 액션 연습을 했다. 사극에서 검으로 하는 액션을 많이 해 봐서 나름 잘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검이 아닌 맨몸 액션은 어렵고 부담이 된다”며 “무술 감독님이 잘 지도해 주시고, 카메라 감독님이 카메라 트릭으로도 잘 만져 주셔서 멋진 장면이 탄생한 것 같다. 현장에서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제작발표회에 나선 이세영. 제공|tvN

이어 이세영은 “한선미 역은 지금까지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역할이라 출연을 결심했다. 프로파일러처럼 전문직의 능력 있는 여자 캐릭터를 어릴 때부터 해 보고 싶었다. 예전에는 민폐 끼치는 여주인공 캐릭터가 많았는데, 그걸 벗어나서 한선미는 남주인공과 공조해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능력 있는 캐릭터여서 매력을 많이 느꼈다”며 출연 계기를 밝히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조성하는 “메모리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작품과 인물이 재미있고, 캐릭터 간의 조합, 앙상블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원작을 너무 즐겁게 봤다”고 말했다.

고창석은 “원작이 좋다. 그렇지만 작품을 선택할 땐 함께하는 동료들도 중요하다. 조성하 선배뿐 아니라 동료 배우들이 이전부터 함께 작품 해 보고 싶었던 배우들이다. 같이 하는 동료들이 믿음직해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남다른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인 만큼, 원작과의 싱크로율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캐스팅 시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고려했는지 묻는 질문에 김휘 PD는 “웹툰 팬들이 많기 때문에 싱크로율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웹툰을 보신 분들이라면 드라마를 보며 조성하 배우와 고창석 배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놀라실 일이 많을 것이다. 웹툰과 닮은 장면이 많다”고 말해 기대를 자아냈다.

▲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제작 발표회에 나선 김휘 PD. 제공|tvN
연출자 김휘 PD는 싱크로율과 관련해 “오세훈 역을 맡은 윤지온 배우가 작품을 준비하며 헤어스타일을 웹툰 속 오세훈처럼 다듬고, 염색하고, 정리해서 사진을 보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전효성 배우도 기자 역을 맡으며 대사량이 많아 힘들었을 텐데, 야외 촬영 당시 영하 10도에서 한 페이지 분량의 리포팅 장면을 끊지 않고 한 테이크에 연기를 해 줬다”며 “캐스팅 과정뿐 아니라 촬영 중에도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이기 위해, 그리고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들의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 제작 발표회에 나선 소재현 PD. 제공|tvN

공동 연출을 맡은 소재현 PD는 “각색할 때 원작의 좋은 부분들은 최대한 활용하려 노력했다. 원작 자체가 16부작 드라마를 제작하기엔 분량이 적어서, 원작 작가님과 상의하여 웹툰에서는 발견할 수 없고, 드라마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많이 담았다. 웹툰과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PD 말처럼 '메모리스트' 배우들은 정말로 원작 만큼의 '싱크로율'을 보여줄지, 원작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스토리는 무엇일지 tvN 새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에 원작 팬들을 비롯해 시청자들의 기대가 쏠리고 있다. ‘메모리스트’는 1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전연수 인턴기자 janett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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