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과거 선수 영입이라면 없는 돈도 만들어 쓰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서 현실에 타협했다.

토트넘은 그 어떤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주포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선수 모두 장기 부상으로 이번 시즌 내 복귀 여부가 미지수다.

케인과 손흥민의 이탈로 토트넘은 얇은 선수층이 그대로 노출됐다. 두 선수를 대신해 뛰어줄 수 있는 로테이션 멤버가 마땅하지 않고, 이는 경기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토트넘은 3연패에 빠졌다.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고, 첼시와 리그 경기에서는 1-2 패, 울버햄튼과 리그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특히 라이프치히, 울버햄튼전은 홈에서 당한 패배다.

이에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고, 팬들도 선수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선수단 변화는 없을 것이라 단언했다. 무리뉴 감독은 5일(한국 시간) 열리는 노리치와 FA컵 16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며 우리 팀의 색깔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밀란(이탈리아), 첼시, 맨유(이상 잉글랜드) 등 선수 영입에 돈을 아끼지 않는 빅클럽 감독만 맡았다. 하지만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에 매년 나가는 강팀으로 성장했지만 돈은 여전히 쓰지 않는 구단으로 유명하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할 때 선수 영입에 전혀 다른 기조를 보인 감독이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돈을 쓰지 않는 토트넘의 현실을 인정했다. 앞서도 "이적시장에서 도박은 없다. 토트넘은 다른 팀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해가 갈수록 경쟁은 더 어려워진다. 하지만 전면적인 개편은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선수단을 더 잘 만들 필요는 있다"며 대대적인 선수 영입은 없지만 필요한 포지션에 필요한 선수 영입은 가능하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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