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이 RB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을 지켜보며 팔동작으로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차승윤 인턴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3연패에 빠졌지만 조제 무리뉴 감독의 기용 철학은 굳건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주전 공격수들의 줄부상에 직격탄을 맞는 중이다. 해리 케인(26)과 손흥민(27)의 이탈로 3연패에 빠져 있다. 빈 자리를 채워줄 대형 외부 영입도 없을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노리치 시티와 FA16강을 앞둔 기자회견에서앞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라며 대형 영입이 없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팀 내 공격수 유망주인 트로이 패럿(18)을 향하고 있다. 지난 2(한국 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아스널 출신인 이안 라이트가 패럿 기용을 두고 “3분으로 뭘 할 수 있겠나. 20분은 주고 뭘 해내는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팬들도 패럿 기용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무리뉴 감독은 패럿이 아직 케인과 손흥민을 대체할 수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패럿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막을 수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팬들은 잘 모른다고 반문했다. 무리뉴는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팬들은 패럿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른다. 머리가 긴지 짧은지, 머리색이 금발인지 어두운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전에는 벤치 뒤에서 한 남성 팬이 트로이를 내보내라고 외친 적도 있다. 트로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것 같다라며 트로이 기용을 외치는 팬들의 여론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패럿이 성숙해져야 하는 부분들을 지적했다. 그는 패럿에게 경기 시작 전 어린 선수들과 뛸 때마다 왜 자신이 최고의 유망주인지 보여줘야 한다. 1군에서 훈련하는지 증명해라라고 지시했다. 또 패럿이 어린 선수들 사이에서 뛸 때마다 여기 있으면 안되는데’, ‘여기에서 뛰기엔 난 너무 잘하는데’, ‘내가 뛸 곳은 여기가 아닌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걸 거치는 게 육성의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만났던 유망주 시절의 스콧 맥토미니(23)도 같은 단계를 거쳤다고 밝혔다. 그는 “맥토미니에게도 정확히 같은 말을 했다라면서 그 당시 그는 마음가짐이 바르지 못해 동년배 선수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 하지만 그것을 바꾸면서 그는 최고가 되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포티비뉴스=차승윤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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