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반 라키티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20년 여름 이적 시장에 FC 바르셀로나에서 주전 입지를 잃은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이반 라키티치(31)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틀레티코의 라키티치 영입 시도는 벌써 세 번째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4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아틀레티코가 라키티치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르카의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2011년과 2014년에도 라키티치 영입을 추진했으나 경쟁에서 밀렸다.

샬케04에서 활약하던 라키티치는 2011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가운데 아틀레티코의 타깃이 되었으나 세비야가 2011년 겨울 이적 시장에 미리 움직여 소정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세비야 입단으로 라리가에 입성한 라키티치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쳤고, 2013-14시즌 라리가 우승을 이룬 아틀레티코는 2014년 여름에 라키티치 영입을 다시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FC 바르셀로나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라키티치가 바르셀로나를 택했다.

황혼기에 이른 라키티치가 이적팀을 구하자 아틀레티코가 다시 접근하고 있다. 날카로운 킥 능력과 볼 간수 능력, 전투적인 움직임을 두루 갖춘 라키티치는 라리가 무대에서 적응을 마쳤다는 점에서도 중원 밀도를 원하는 아틀레티코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는 이미 라키티치 측과 접촉해 개인 조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라키티치는 FC 바르셀로나와 2021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어 2020년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영국 신문 익스프레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라키티치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으로 중원을 보강한 맨유는 폴 포그바의 이적 가능성이 있어 풍부한 경험을 갖춘 라키티치로 페르난데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라키티치는 아틀레티코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아내가 스페인에서 삶을 원해 이미 마드리드에서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소문도 흐르고 있다. 오랫동안 관심을 보낸 아틀레티코 이적이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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