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클라시코에서 부진했던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 조르디 크루이프 에콰도르 대표팀 감독이 엘클라시코 완패로 2019-20시즌 라리가 선두에서 내려온 친정팀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의 문제가 경기 외적인 면에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가 4일 보도한 인터뷰에 따르면 크루이프는 "바르사에 미친 가장 큰 영향은 언론이 시끄럽고, 클럽이 불안정하다는 것"이라며 외부 요인이 경기력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했다.

최근 바르사는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의 여론 조작 논란으로 시끄러웠고, 에릭 아비달 디렉터와 리오넬 메시 사이의 의견 충돌이 발생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크루이프는 "마드리드가 안정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르사는 총체적 혼돈 상태로 보인다. 크루이피즘을 말하는 건 도움이 안 된다. 압박감을 주는 건 도움이 안된다"며 바르사의 문제가 축구 철학적 부분이 아니며, 경기력에 대한 외부 비평이 클 수록 선수들이 부담을 받고 있다고 했다.

바르사는 최근 크루이피즘의 신봉자 세티엔 감독 부임 이후 스타일이 개선됐다는 호평 속에도 결과를 내지 못할 때마다 비판도 크게 따르고 있다.

크루이프는 "코칭의 문제가 아니라 공격이 부족하다"며 득점 마무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바르사는 실제로 주전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부상 이탈로 최전방이 무뎌졌고, 레가네스 공격수 마르틴 브레스웨이트를 긴급 영입하는 등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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