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는 6일(한국시간) 2019-20 에미레이츠컵 16강에서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웨인 루니(34)는 잉글랜드 최연소 국가대표 선발(17세 111일), 최연소 A매치 득점(17세 317일) 등 화려한 10대를 보냈던 축구 천재.

이랬던 그가 지휘자 경력을 시작했다. 루니는 지난해 1월 챔피언십 소속 더비 카운티에 입단하면서 선수 겸 코치로 계약했다. 선수가 아닌 코치로 벤치에 앉는 일이 잦으며 필립 코쿠 더비 감독은 루니에게 자신의 경험을 지도하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루니를 올드트래포드 차기 감독으로 치켜세웠다.

5일(한국시간) "루니가 맨유에서 감독을 맡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솔샤르 감독은 "얼마나 원하고 노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껄껄 웃었다.

이어 "경기하는 것 다음으로 가장 좋은 직업"이라며 "내 직업을 부러워하는 전직 선수들이나 감독들이 많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2004-05시즌부터 2016-17시즌까지 맨유에서 13년 간 활약하면서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유를 위해 559경기에서 무려 253골을 넣은 전설적인 공격수.

미국 MLS 구단 DC 유나이티드에서 18개월을 뛴 뒤 올 시즌 선수 겸 코치로 더비 유니폼을 입으면서 고국으로 돌아왔다.

FA컵 16강 추점에서 소속팀 더비와 맨유의 경기가 성사되면서 친정팀을 상대할 수 있게 됐다.

"맨유에서 시간은 항상 소중했다"며 "난 지금 더비 선수이며 더비가 이기길 바란다. 90분이든 120분이든 맨유가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루니는 미국 MLS 구단 DC 유나이티드에서 18개월을 뛴 뒤 올 시즌 선수 겸 코치로 더비 유니폼을 입으면서 고국으로 돌아왔다.

FA컵 16강 추점에서 소속팀 더비와 맨유의 경기가 성사되면서 친정팀을 상대할 수 있게 됐다.

루니는 "(16강에서) 맨유를 원했다. 사실 호텔로 가는 버스였는데 추첨에서 맨유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졌다. 우리에겐 훌륭한 추첨이었다"며 "내가 더비의 승리를 원해도 누구나 이해할 것이다. 그 후에 난 맨유 팬이 돼서 그들이 이기길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와 더비의 FA컵 16강전은 6일 더비 홈구장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긴 팀은 노리치시티와 8강전을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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