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인 루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34, 더비 카운티)가 친정팀과 대결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골 세리머니를 할 생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04년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한 뒤 2017년까지 활약한 루니는 맨유에서 가능한 모든 대회 우승을 이끌며 역대 최다 득점자로 우뚝 섰다. 이론의 여지 없는 맨유의 레전드다.

루니는 황혼기에 이르러 2017년 고향 팀 에버턴으로 이적했다가 2018년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DC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2020년 1월 더비 카운티 입단으로 잉글랜드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뛰고 있다.

루니는 맨유와 경기를 앞두고 옛 맨유 동료 웨스 브라운의 진행 속에 맨유 구단 미디어와 여유롭게 인터뷰했다. FA컵 8강 티켓을 두고 6일 새벽 격돌을 앞두고 공개된 인터뷰에서 루니는 "대진 추첨에서 맨유와 만나길 바랐다"며 골 세리머니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라며 웃었다.

루니는 "맨유에서 보낸 시간을 사랑했지만 난 지금 더비 선수이고, 더비의 승리를 위해 뛴다. 내가 더비가 이기길 바라는 걸 다들 이해해줄 것이다. 맨유 팬으로 돌아가면 다시 맨유를 응원할 것"이라며 현 소속팀에 집중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루니는 자신의 골 세리머니 여부와 관계없이 맨유 팬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해줄 것이라고 믿었다. 자신이 맨유에 쏟은 열정과 시간에 대한 자신감이다.

루니는 더비 카운티 입단 이유로 "감독이 되기 위한 단계"라고 했다. DC 유나이티드와 더비에서 경험을 통해 은퇴 후 축구 감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루니는 이미 더비 카운티에서도 훈련 세션 준비 및 상대 팀 분석 등 코치진 업무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니는 이번 인터뷰에서 상대해본 최고의 선수로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상대한 가장 어려웠던 수비수로 전 첼시 수비수 존 테리를 지목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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