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에 패한 바르셀로나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 요르디 크루이프가 바르셀로나의 현재 상황을 '카오스'로 표현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들어 연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리그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지만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지도력, 선수단 장악 실패 등은 계속해서 도마 위에 올랐고 결국 경질, 키케 세티엔 감독이 뒤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세티엔 감독은 팀을 잘 추스르는 듯 했으나 2일(한국 시간) 숙명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한 엘 클라시코에서 0-2로 완패했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진 것은 물론, 레알 마드리드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제 리그 우승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요한 크루이프의 아들로 더 잘 알려진 요르디 크루이프 에콰드로 대표팀 감독은 'El Larguero'와 인터뷰에서 '지금 바르셀로나에 미디어 환경의 목소리, 그리고 팀의 불안정성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재 바르셀로나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요르디 크루이프는 1994년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해 1996년까지 짧게 뛴 경력이 있다. 이때 감독이 아버지 요한 크루이프였다. 요르디 크루이프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기대만큼 성장한 선수는 아니었다.

요르디 크루이프는 "현재 바르셀로나의 상태는 완전히 카오스에 빠졌다"라며 옛 친정을 걱정했다. 본인이 데뷔한 팀인 만큼 강한 애착을 보여줬다.

엘 클라시코 패배로 부임한 지 얼마 안 된 세티엔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는데, 요르디 크루이프는 이를 단번에 부정했다. 그는 "이건 감독 문제가 아니다. 공격이 전혀 되지 않았다"며 리오넬 메시 홀로 고군분투한 공격진의 부진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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