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에 나선 전미도. 제공|tvN

[스포티비뉴스=류인성 인턴기자] 14년차 뮤지컬 배우 전미도가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드라마에 첫도전한다.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된 tvN 2020 목요스페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 발표회에서 전미도는 이날 참가자 중 유일한 여배우이자 첫 드라마부터 주연을 맡은 사실로 특히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전미도와 함께 연출자 신원호 PD,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이 출참석했다. 

전미도는 방송계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연극 ‘신의 아그네스’, 뮤지컬 ‘닥터 지바고’ 등 연극과 뮤지컬을 종횡무진한 14년차 배우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경외과 교수 송화 역을 맡아 처음 드라마에 출연한다. 전미도가 맡은 송화는 차분하고 내면이 강한 인물이며 개성 강한 남자들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정신적 지주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전미도는 “안할 이유가 없었다. 떨어지더라도 (신원호)PD님께 오디션을 보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내가 여기 앉아 있는 것도 실감이 안난다”고 말했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에 나선 전미도. 제공|tvN

신원호 PD는 전미도의 캐스팅에 대해 “(전미도가) 워낙 유명하신 뮤지컬 배우셨고, 실제로 뵀을 때 작품 속 캐릭터를 실제로 보는 느낌을 바로 받았다”며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로 구성하고자 했기에 전미도를 두고 고민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던 중 조정석이 일면식도 없는 배우를 추천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전미도더라. 심지어 유연석도 (전미도를) 연이어 추천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정석은 전미도에 대해 “공연장에서 뵌 적이 있는데 너무 연기를 잘해서 PD님께 바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김대명은 “전미도가 여기에 우리랑 같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다. 우리가 다 전미도의 오랜 팬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동료들의 연이은 칭찬에 전미도는 “촬영이 끝날 때까지 감사함을 잊지 않으려 노력하겠다"며 "PD님의 ‘오케이’ 사인 소리에 따라 내가 연기를 어떻게 했는지 알 수 있다.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오케이’하시면 연기가 좋았던 것이고, '그게 뭐야?’ 하시면 최악이니 다신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슬기로운 의사생활’ 제작발표회. 제공|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서사를 담은 의학 드라마다. '응팔' 시리즈에 이어 '슬기로운 감방생활'로 더욱 입지를 단단히 한 신원호 PD와 제작진이 의학 드라마로는 어떤 재미를 줄지 기대가 쏠린다. 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14년 만에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베테랑 뮤지컬 배우 전미도의 '슬기로운' 방송 적응기 또한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오는 12일 오후 9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류인성 인턴기자 insungyoo@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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