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 선정 2020년 메이저리그 선수랭킹서 당당히 TOP 100에 합류한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류현진(33·토론토)이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선정한 메이저리그(MLB) 선수 랭킹에서 ‘TOP 100’에 진입했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자체 선정한 2020년 메이저리그 탑 플레이어 랭킹을 공개했다. 총 100명의 선수에게만 허락된 이 랭킹에서 류현진은 94위에 올랐다. 지난해 류현진은 ‘TOP 100’에 포함되지 못했다. 순위가 다소 아쉬울 수는 있지만 1년 사이에 높아진 위상을 대변한다.

ESPN은 류현진에 대해 “지난해 8월 중순까지 류현진은 142⅔이닝에서 단 17볼넷, 10피홈런,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하며 이 시대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비록 (8월 말 부진으로) 색이 바랬지만 그는 지난해 2.32의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고 지난해 성적을 칭찬했다.

건강하면 언제든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 ESPN은 “지난 7년간 10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 부상 병동은,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단 21일만 결장했다”면서 류현진이 건강을 되찾은 것을 주목했다.

전체 1위는 역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으로 2019년에 이어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2위는 2019년 30위였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차지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3위였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이상 LA 다저스), 맥스 슈어저(워싱턴),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가 그 뒤를 이어 TOP 10에 포함됐다.

아시아 선수로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3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다르빗슈 유(시카고 컵스)가 80위를 기록했다. 상위 100인에는 류현진까지 단 3명만이 포함됐다. 토론토 선수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74위로 가장 높았고, 류현진 바로 뒷자리인 95위에 보 비셋이 선정됐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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