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 선수단.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올 시즌 KBO리그 개막은 4월로 잠정 연기됐지만, 롯데 자이언츠의 전지훈련 추가 연장은 없을 전망이다.

롯데 관계자는 10일 전화통화에서 “KBO 이사회에서 개막을 미루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17일로 예정된 선수단 귀국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롯데 1군 선수단은 현재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합동훈련과 자체 청백전 그리고 현지팀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달 18일부터 예정됐던 시범경기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되면서 롯데는 5일까지 진행하려던 전지훈련을 17일까지로 늘렸다. 국내에선 정상적인 훈련과 연습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런데 개막 일정까지 4월로 미뤄지면서 공백기는 더욱 늘어나게 됐다. 현재로선 재개 일자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호주에서 사흘 간격으로 자체 청백전을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롯데는 일단 예정대로 귀국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로도가 많이 쌓여있는 만큼 더 이상의 스프링캠프는 효과가 낮다는 생각에서다. 또, 호주발 한국행 비행기를 구하기가 어려운 현실도 반영됐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현재 예약한 비행기도 필리핀 마닐라를 경유하는데 이마저도 힘들게 구했다”면서 “선수단은 기존 일정대로 17일 국내로 돌아온다. 다만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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