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고국은 물론 세계 전체를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잠재워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쇼헤이가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범경기를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만나 ‘우리 모두가 코로나19를 걱정하고 있다. 이 사태가 빨리 진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의 고향인 일본은 현재 코로나19의 여파로 크나큰 타격을 받고 있다. 초기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가 계속 늘었다.

이는 프로스포츠로까지 영향을 끼쳤다. 일본프로축구 J리그가 일찌감치 개막을 무기한 연기한 가운데 일본프로야구 NPB 역시 개막을 4월로 미뤘다.

보도를 통해 현지 소식을 접하고 있는 오타니는 이날 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가 어려워지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메이저리그도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다”며 걱정하면서도 빨리 사태가 진정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올겨울 몸집을 키우는 등 대대적인 변화를 택한 오타니는 최근 시범경기에서 아직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투수 대신 지명타자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시범경기 타율이 0.125(16타수 2안타)로 떨어진 상태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금은 그저 준비하는 과정이다. 작은 계단을 밟는 정도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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