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렌시아 팬들 ⓒ데일리메일
▲ 발렌시아 팬들 ⓒ데일리메일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발렌시아 팬들이 무관중 경기지만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 밖에 운집했다.

발렌시아는 11일 새벽 5(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2차전에서 아탈란타에 3-4로 패배했다. 이로써 1차전에서 1-4로 패배한 발렌시아는 총합 4-8로 밀려 탈락했습니다.

이번 경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때문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스페인에도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폭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스페인 라리가는 향후 2주 동안 리그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경기장 밖에 모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 것인데 팬들은 이를 무시하고 경기장 밖에 단체로 모여 응원가를 부르며 팀을 응원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장 밖 길거리에 모인 팬들은 선수들이 탑승한 버스가 도착하자 크게 환호했고, 깃발을 흔들며 평소와 똑같이 행동했다. 스페인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674명으로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많다.

일부 팬들의 과도한 열정이 전염병 확산을 우려해 진행하는 무관중 경기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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