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대런 플래처가 과거 리버풀이 겪었던 암흑기를 맨유는 절대 겪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리그 우승이 단 한 번도 없다. 맨유의 최근 우승은 2012-13시즌이다. 이 시즌을 끝으로 퍼거슨 감독이 은퇴했다.

이후 맨유는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판 할, 주제 무리뉴를 거쳐 현 솔샤르 체제로 이어졌다. 모예스, 판 할, 무리뉴 모두 경질됐고, 솔샤르도 임시 감독 시기에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정식 감독이 된 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자칫 리버풀이 겪은 암흑기를 맨유도 겪을 수 있다는 것이 플레처의 생각이다. 플레처는 11일(한국 시간) 'beIN SPORTS'와 인터뷰에서 "맨유는 리버풀이 경험한 암흑기를 겪으면 안 된다. 현재 추세는 굉장히 나쁘다"라고 평가했다.

플레처의 말대로 리버풀은 긴 암흑기를 보냈다. 현 프리미어리그 체제가 출범한 1992-93시즌이 시작된 후 리그 우승이 단 한 번도 없다. 구 프리미어리그 체제를 포함해 최근 우승은 1989-90시즌이다. 30년 동안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후 암흑기에서 벗어났다. 지난 시즌은 리그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플레처가 제시한 기준은 2~3년 내 리그 우승이다. 플레처는 "맨유가 향후 2~3년 내에 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현실적이라 본다. 리그 우승이 가능한 기준이 높아졌다"며 당장 우승은 불가능하면 다다음 시즌부터 우승을 노릴 것을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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