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이 감독 경력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나쁜 6경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감독은 리그를 포기하고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며 독일행 비행기에 올라 탔다.

1차전 0-1 스코어를 뒤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역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 RB에 0-3으로 무릎을 꿇었고 1·2차전 합계 0-4로 탈락했다.

지난달 20일 라이프치히와 1차전을 시작으로 토트넘은 6경기에서 2무(노리치시티-번리) 4패(라이프치히-첼시-울버햄튼-라이프치히)에 빠져 있다.

영국 언론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 경력에서 929경기 만에 가장 나쁜 성과다. 또 챔피언스리그 3연패 역시 감독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6경기 시작점은 공교롭게도 해리 케인(햄스트링)에 이어 손흥민(팔) 부상으로 빠졌을 때다. 라이프치히와 2차전을 앞두고 스티브 베르바인마저 이탈하면서 루카스 모우라를 제외한 공격진이 사실상 전멸했다.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최근 토트넘 서포터즈를 만난 자리에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을 실패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기브미스포츠는 "이것은 구단의 문제인가 아니면 무리뉴 감독의 문제인가"라고 질문을 던진 뒤 "솔직히 말하자면 둘 다"라고 꼬집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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