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하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얀 오블락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장우혁 통신원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는 쉬지 않고 슛을 날렸다.

안방 안필드를 장악하고 120분 동안 71%를 점유한 리버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문을 향해 34회 슈팅을 날렸다. 이 가운데 11개가 골문 안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골망을 가른 슈팅은 단 2개. 무려 9개가 막혔다.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 손에서.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오블락은 120분 동안 선방 9회로 골문을 지키면서 3-2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는 1·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올라갔다.

경기가 끝나고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사비치, 로디, 펠리페, 주앙 펠릭스처럼 오블락은 중요한 선수"라면서도 "우린 세계 최고 골키퍼가 있다. 바르셀로나에 메시가 있듯이 말이다"라고 치켜세웠다.

오블락이 기록한 선방 9회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 최다 기록. UEFA는 오블락을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했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골키퍼인 오블락은 2014년부터 아틀레티코 골문을 지키고 있다.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2017-18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 골키퍼로 떠올랐다.

현재는 골키퍼를 찾고 있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대형 구단들과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리버풀(영국), 장우혁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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