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르트문트 19살 공격수 제이든 산초는 차세대 축구 황제로 주목받고 있는 유망주 중 한 명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떠오르는 스타 제이든 산초(19) 이적을 막겠다며 완강한 방침을 지켜 왔던 도르트문트가 자세를 바꿨다.

도르트문트 최고 경영자 한스 요하임 와츠케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TV RM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언젠가 산초가 이적을 원한다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산초가 주급 3억 원을 받는 조건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와츠케 회장은 "산초는 우리와 비밀스러운 관계가 있다"며 잔류 의지를 밝혔다.

이날 와츠케 회장은 "산초는 유럽에서 뛰고 있는 21세 이하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 내 생각에 산초는 앞으로 몇 년 안에 세계 최고의 두 명 혹은 세 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우린 가능하난 오랫동안 산초를 붙잡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관계도 좋다. 하지만 언젠가 산초가 우리에게 와서 구단을 떠나겠다고 말하면 그때 의논하겠다"고 밝혔다.

왓포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소년 경력을 쌓은 산초는 독일 도르트문트로 건너가서 프로 계약을 맺었고, 18살이던 지난 시즌부터 팀 내 핵심 공격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 35경기에서 17골을 집어넣으며 차세대 축구 황제로 주목받고 있다.

맨유뿐만 아니라 리버풀 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어 이적이 시간 문제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와츠케는 "그러나 이적은 우리의 주된 선택이 아니다. 산초를 가능하난 오랫동안 지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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