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이 13일 그리스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했다 ⓒ연합뉴스/로이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버햄튼과 올림피아코스가 비겼다. 전반전 퇴장으로 울버햄튼이 수적 우세였지만 무승부였다. 16강 2차전에서 8강 진출이 가려질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그리스 피에라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와 1-1로 비겼다. 올림피아코스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동점골을 넣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올림피아코스는 마수라스, 엘아라비, 발부에나에게 득점을 맡겼다. 허리는 카마라, 부할라키스, 길레르메를 배치했다. 포백은 콘스탄티노스, 바, 후벵 세메두, 엘랍델라위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주제 사가 꼈다.

울버햄튼은 라울 히메니스가 올림피아코스 골망을 노렸고, 아다마 트라오레, 지오고 조타가 뒤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도어티, 비나그레를 윙백에 배치했고, 무티뉴와 네베스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다. 사이스, 코디, 볼리를 스리백에, 파트리시우가 골문을 지켰다.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했다. 올림피아코스가 안방에서 날카로운 측면 공격과 역습으로 울버햄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지만 전반 27분 수적 열세를 안았다. 후벵 세메두가 지우고 조타를 막는 과정에서 파울을 했다. 주심은 득점에 가까운 상황이라 판단했고 레드카드를 꺼냈다.

후반전 0의 균형이 깨졌다. 올림피아코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9분 카마라가 유려한 볼 트래핑 뒤에 크로스를 했고 엘 아라비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적 열세에도 조직력으로 울버햄튼 스리백을 흔드는 모습이었다.

울버햄튼은 포기하지 않았다.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2분 페드루 네투가 프리킥으로 올림피아코스 골망을 겨냥했고, 수비에 굴절돼 동점골을 넣었다. 뒤에 포덴세를 넣어 공격을 보강했고 결승골 의지를 불태웠다.

양 팀은 후반 막판에 교체 카드를 쓰면서 마지막 1골에 총력을 다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역습으로 울버햄튼 진영에 파고 들었다. 울버햄튼은 주도권을 잡고 올림피아코스를 흔들었다. 하지만 골은 없었고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