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미노 타쿠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난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다."

미나미노 타쿠미(25, 리버풀) 계속되는 부진에 크게 실망했다.

미나미노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일본은 잉글랜드 빅클럽 입단 선수 탄생에 크게 고무됐다.

하지만 이적 초 활약은 크지 않다. 7경기에 출전했지만 득점도 없고 도움도 없다.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다.

미나미노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교체 출전했다. 연장전에 교체 투입된 미나미노는 약 7분을 뛰었지만 리버풀은 연장에서만 3골을 내리 허용해 2-3으로 패했다.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2-4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미나미노 역시 자신의 기대 이하의 경기력에 크게 실망했다. 이제 본인은 더이상 유망주가 아니기 때문에 실망이 더 크다.

13일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미나미노는 "이 상황을 좋은 경험이라고 할 수 없다. 난 이제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유망주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 것만이 아닌 결과를 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 대해서도 미나미노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조별 리그와 다르다. 퀄리티도 다르고, 경기 강도도 다르고 전술도 달랐다"며 조별리그와 다르게 녹아웃 스테이지가 녹록지 않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끝으로 미나미노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기여하겠다"며 남은 대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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