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샤르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퍼즐의 몇몇 조각들이 필요했고 그게 잘 먹혀들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린츠 린저슈타디온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LASK린츠를 5-0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2018년 12월 주제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한 뒤 빠르게 팀을 안정시키는 것처럼 보였지만 한계는 뚜렷했다. 2018-19시즌 후반기엔 다시 침체에 빠졌고, 2019-20시즌에도 중하위권 팀들을 확실히 제압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었다. 당연히 경기력의 일관성이 떨어졌다.

2020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보내면서 맨유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공식전 3연승 그리고 11경기에서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1월 27일 트랜미어로버스와 치른 FA컵 경기를 시작으로 8승 3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솔샤르 감독의 경질설이 나돌았지만 이젠 이야기가 달라졌다.

솔샤르 감독은 작지만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솔샤르 감독은 "(팀에 새로 부임한 뒤) 많은 걸 바꿔야 한다고 느꼈다. 4명의 선수와 계약했고 몇몇 선수는 내보냈다. 여러 유망주들은 내부적으로 승격시켰다. 이 변화가 얼마나 극적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스쿼드에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퍼즐의 몇몇 조각들이 필요했고 그게 잘 먹혀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해리 매과이어, 다니엘 제임스, 애런 완-비사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각 포지션에서 중요한 활약을 하고 있다. 매과이어는 수비의 중심을 잡고, 페르난데스는 부족한 공격적 창의성을 더했다. 제임스는 공격 속도에서 기여하고, 완-비사카는 세대 교체가 절실했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오디온 이갈로를 임대 영입해 최전방에 급한 불도 껐다.

솔샤르 감독은 "맨유가 속해야 할 궤도에 올라섰다고 믿는다. 각 구단들엔 다른 문화가 있고, 일을 해내는 방법도 있다. 지금 그런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전에 했던 모든 것들을 믿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때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믿는다"며 지금처럼 맨유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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