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관중으로 치러진 묀헨글라트바흐와 쾰른의 경기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무관중 경기를 진행한 독일 분데스리가 주심이 생전 처음 겪는 경험에 당황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다.

최근 분데스리가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를 진행했다. 현재는 리그 진행을 중단했다.

12일(한국 시간) 묀헨글라트바흐와 FC 쾰른의 리그 25라운드 경기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경기는 묀헨글라트바흐의 홈 경기장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렸다. 예고대로 선수, 스태프, 관계자를 제외하고 어느 누구도 경기장에 출입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물론이고 심판진도 경험에 없던 일이다. 모두가 당황스럽고 낯선 경기였다.

해당 경기는 데니스 아이테킨 심판이 주심을 맡았다. 아이테킨은 '스카이스포츠 독일'과 인터뷰에서 무관중 경기에 대해 "설명하기 힘들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아이테킨은 "딱 잘라 말하기 힘들지만 정말 다른 무언가 있었다. 굉장히 크게 느껴졌다. 이상한 소름도 돋았고 이런 경기가 장기간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중이 없어 조용했지만 낯선 상황에 오히려 업무 집중도는 떨어졌다. 아이테킨은 "주위에서 느껴지는 열정이 부족해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힘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는 2부리그 선수에 이어 1부리그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리그가 중단된 상태로 다음 달 2일까지 중단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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