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아레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시즌 종료 전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그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FC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리오넬 메시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득점력부터 도움 능력까지 출중한 메시는 팀의 중심이 되기에 충분했지만, 메시가 침묵하면 팀 전체적인 공격력이 떨어지는 것은 반드시 해결할 문제였다.

이 와중에 부담을 덜어준 것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2014년 여름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뒤 270경기에 출전해 191골과 108도움을 올린 골잡이는 메시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때문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수아레스는 결국 지난 1월 무릎 수술을 받았다. 회복에만 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실상 시즌 내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바르사에 큰 타격이었다. 수아레스는 이번 시즌 중반까지 리그에서만 17경기에 출전해 11골 7도움을,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경기에서 14골을 기록했다. 공격진의 부담을 나눠 질 것으로 예상됐던 앙투안 그리즈만이 37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수아레스이 분명 득점력에선 그리즈만보단 앞선다.

2019-20시즌 말미 수아레스가 비밀 병기로 바르사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5월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배진하고 있다. 라리가 마지막 몇 경기, 그리고 바르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혹은 결승에 오를 경우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시간도 벌었다. 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연기됐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여름까지 잔여 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수아레스가 복귀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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