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에 기뻐하는 리버풀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이 단 1경기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도 있을까?

프리미어리그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4월 4일 재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지만, 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리버풀에 날벼락이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차이로 선두를 달렸다. 불과 29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승점 82점 고지에 올랐다. 1경기를 덜 치른 리그 2위 맨체스터시티(57점)와 차이를 무려 25점까지 벌렸다. 리버풀은 이제 2경기만 더 이기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리버풀 지역지 '에코'는 오히려 프리미어리그 중단으로 타이틀로 향하는 지름길을 얻게 됐다고 주장했다. 리버풀이 단 1경기 승리로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리그가 리그 재개를 원하는 시점은 4월 4일부터다. 리버풀은 4월 6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리는 30라운드에서 맨체스터시티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 맞대결에서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리버풀은 승점 85점 고지에 오른다. 맨시티가 남은 모든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승점 84점을 따낸다. 리버풀이 예정대로 리그가 재개된 뒤 단 1경기만 이기면 자력으로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에코'의 주장대로 상황이 전개될지는 알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주요 리그 전체가 중단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시 4월 4일을 재개 목표일로 잡았을 뿐 상황에 따라 재개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시점과 관계없이 기본적으로 잔여 일정을 치르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리버풀이 우승을 확정하는 데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시즌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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