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경기력을 향한 지적이 나왔다.

리버풀은 2019-20시즌 최고의 시즌 초반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선 무패 행진하며 선두를 내달렸고, 초반 흔들렸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 1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 FA컵에선 큰 폭의 로테이션을 가동하면서도 에버튼과 슈루즈베리를 꺾고 5라운드까지 올랐다.

하나하나 쌓아가던 성과는 3월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지난 1일 왓포드 원정에서 0-3으로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무패 우승이 좌절됐다. 뒤이어 첼시와 FA컵 5라운드에서 0-2로 패해 탈락했고, 지난 12일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2-3으로 패해 탈락했다.

리버풀이 손에 넣을 수 있는 우승 컵은 이제 프리미어리그 하나 뿐이다. 29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승점 82점을 따내면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우승의 즐거움을 누리기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만 만족하기엔 리버풀의 야망이 컸던 것일까?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스티브 니콜은 리버풀의 경기력이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출연한 니콜은 "승리는 경기의 방향제다. 모든 나쁜 냄새들을 덮어버린다. 승리가 안 좋은 것들을 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기력 측면에서 살라의 일관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니콜은 "살라에 관해서도 그러헥 말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살라의 경기력을 보자. 프리미어리그에서 살라보다 더 실망시킨 사람이 있나.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를 만들어낼 것이다. 그래서 살라에 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며 경기력이 꾸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그는 모든 경기에 나설 것이다. 왜? 리버풀이 이기기 때문"이라면서 결과가 살라의 부진을 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살라는 '공격 포인트'에선 문제가 없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144경기 91골과 3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100경기 동안 살라는 70골을 넣었는데, 이는 역사상 최고 수치다. 토레스(은퇴, 63골),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로비 파울러(은퇴, 이상 62골), 마이클 오언(은퇴, 54골), 사디오 마네(50골)을 뛰어넘는 수치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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