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사태인데...' 영국 5부 리그 강행 ⓒ일본 'AFP' 캡처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덮었다. 그런데 영국 5부 리그가 진행돼 비판을 받았다. 이유는 무엇일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아시아 스포츠가 먼저 멈췄다. 최초 바이러스가 퍼진 중국슈퍼리그를 시작으로, K리그와 J리그도 개막전이 연기됐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며 이탈리아를 강타했고, 현재 유럽 모든 리그가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도 마찬가지였다. 30라운드 정상 진행을 선언했지만 아스널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양성 반응으로 4월까지 일시적인 중단을 선언했다. 하지만 15일 영국 ‘BBC’와 일본 ‘AFP’에 따르면 영국 5부 리그가 일정을 진행했다. 노츠 카운티와 이스트레이전에 팬 5000명이 운집했다.

이유는 영국 정부 판단이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다. 영국 5부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와 EFL(2부~4부) 지침을 받지 않는 내셔널 리그다. 이에 비판 여론이 쇄도했다.

내셔널 리그 한 감독도 고개를 저었다. “프리미어리그와 EFL 리그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셔널 리그를 강행한 이유를 모르겠다. 고위층이 돈에 눈이 멀었다. 어쩌면 간단한 이야기다. 현 시점에 가장 감염 위험이 높지 않나”라며 한숨이었다.

핼리팩스 타운과 에부스플리트 유나이티드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시작 전 펍에 모인 팬은 “현실감이 없다. 모든 경기 일정을 봐도 유럽 리그가 중단됐다. 내셔널 리그와 일부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는 건 대단히 묘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내셔널 리그 고위 책임자는 “지금은 말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 사회 정서를 봐야 한다. 모두의 노력에 감사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괴로워하는 사람들과 격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빨리 회복했으면 한다”라며 비판 여론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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