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롤로 안첼로티 에버튼 감독 ⓒ에버튼 SN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카를로 안첼로티(이탈리아) 에버튼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점에 대해 "잘 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14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EPL이 올바른 결정을 했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PL은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경기를 모두 연기했다. 특히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아스날 감독과 첼시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잉글랜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선수와 감독이 확진자가 되자 EPL은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솔직하게 말하면 리그가 재개되는 것은 관심 없다. 지금 세계는 전대미문의 유행병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는 큰 의미가 없다"라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조국 이탈리아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가운데 코로나19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망자는 1400여 명을 훌쩍 넘었다.

이에 안첼로티 감독은 "이탈리아 국민 사망자 수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 하루에 무려 250명이 세상을 떠났다. 이 전쟁에서 자기 자신과 남을 존중해야 한다.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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