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데이크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버질 판 데이크(28, 리버풀)는 팬들과 함께 우승을 만끽하고 싶었다. 현재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해 대부분 프로 스포츠가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아시아 스포츠가 먼저 멈췄다. 최초 바이러스가 퍼진 중국슈퍼리그를 시작으로, K리그와 J리그도 개막전이 연기됐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며 이탈리아를 강타했고, 현재 유럽 모든 리그가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프리미어리그도 30라운드 정상 진행 발표 뒤에 곧바로 4월까지 연기를 발표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출범 최초 우승을 앞뒀다. 남은 2경기에서 승리하면 잔여 경기에 관계없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잠시 멈췄다. 일각에서는 올 시즌 무효까지 주장했다.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으면, 무관중 가능성도 있다. 15일(한국시간) 판 데이크는 ‘아이리시 미러’를 통해 “만약 우리가 빈 경기장에서 우승한다면 처참할 기분이 들 것이다. 안필드에 팬이 없다면 이상할 것이다. 팬 없이 경기를 하고 싶어 하는 선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다른 팬도 똑같을 것이다. 판 데이크도 “프리미어리그 모든 구단 팬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 모두 경기장에서 팀을 응원하고 싶어한다”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리버풀 팬들에게 반드시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선물하겠다”며 우승을 열망했다.

하지만 향후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 7월과 9월 사이에 2019-20시즌 잔여 일정을 치르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프리미어리그 한 관계자도 “모두가 경험하지 못했다. 새로운 문제가 계속 나온다. 얼마나 걸릴지 몰라 어떤 계획도 세울 수 없다”며 현 상황을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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