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가운데 파울로 디발라(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 관련 '가짜뉴스'가 퍼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앓고 있다. 무섭게 바이러스가 퍼졌고, 대부분 프로 스포츠가 연기 혹은 중단됐다. 그런데 가짜 뉴스 논란도 심상치 않다.

아시아에서 퍼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까지 덮었다. K리그와 J리그는 이미 개막전 연기를 발표했다. 뒤에 이탈리아 확진자가 늘어나자 세리에A가 중단됐고,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까지 연기됐다. 일반인 외에도 구단 스태프, 감독, 선수까지 양성 반응이 나왔다.

훈련을 중단되고 자가 격리로 전환됐다. 리오넬 메시는 “최근에 벌어지는 일들로 걱정하고 있다. 좋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질병과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마음을 전달하고 싶다. 내가 가진 힘을 그들에게 더하고 싶다. 우리는 정부와 보건 당국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이런 시간을 계기로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며 자가 격리 권유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원했다.

기부 등 훈훈한 소식도 들리지만, 종종 가짜 뉴스가 확산됐다. 13일(한국시간)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확진이 발표되자, ‘엘 나시오날’ 등 다수 매체가 “세리에A에서 두 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라며 파울로 디발라 감염설을 보도했다.

잘못된 소식이었다. 유벤투스 소식에 정통한 로메오 아그레스티 기자는 “디발라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있다. SNS에 퍼지고 있다. 이것은 가짜 뉴스(Fake News)”라고 알렸다. 곧 디발라가 “나는 건강하다.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걱정 어린 메시지를 보내줘 고맙다”라고 말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5일 "호날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다. 자신의 ‘CR7 호텔’을 병원으로 변경했다. 자비로 의료진과 인력을 투입했고 무료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독일 유력지 ‘빌트’ 등도 ‘마르카’ 보도를 옮겨 호날두 선행을 알렸다.

‘마르카’ 보도 뒤에 포르투갈 뉴스전문 방송 TVI 필리프 카에타누 기자가 “왜 언론이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불확실한 정보를 알릴까. 잘못된 보도”라고 비판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가 CR7 호텔 리스본과 마데이라에 직접 전화를 건 결과 “우리는 호텔에서 병원에 될 수 없다. 그 보도는 오보”라는 답변을 들었다.

호날두와 CR7 호텔의 공식 발표는 아직이지만, 디발라 같은 가짜 뉴스일 가능성이 크다. ‘마르카’는 소셜 미디어에 게재했던 호날두 선행 기사를 삭제했다. 여전히 인터넷판에 소식이 있지만 쉽게 볼 수 없는 위치에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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