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다이크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페어질 판 다이크(리버풀)는 우승 무효보다 팬이 없는 곳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을 더 우려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리그를 중단했다. 계획은 다음 달 4일(한국 시간) 재개될 예정이다.

사실상 리버풀의 우승은 시간 문제다. 9경기를 남긴 시점에 승점 82점으로 2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차이가 25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개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리버풀의 조기 우승 확정, 또는 시즌 무효 등 다양한 가설들이 나오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 재개되더라도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있다.

판 다이크는 리그가 다시 시작해도 팬 없는 곳에서 우승을 원하지 않는다.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판 다이크는 "우승을 해도 경기장이 비어 있다면 기분은 처참할 것이다"라며 팬이 없는 우승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판 다이크는 "팬이 없는 곳에서 뛰고 싶은 선수는 없다. 안필드에 팬이 없다면 우리에겐 충격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서 리버풀은 물론이고 다른 팀들도 리그 재개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판 다이크는 "리그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우리는 기다리면서 할 일을 하면 된다. 이런 일이 벌어졌지만 우리는 팬들에게 우승 타이틀을 선물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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