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주장 민병헌.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 전 후배들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 화제를 모았던 롯데 자이언츠 주장 민병헌이 만족스러운 전지훈련 소감을 밝혔다.

민병헌은 귀국 하루 전인 16일 구단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각성하는 모습을 무척 바랐는데 후배들이 베테랑들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흐뭇했다. 올 시즌에는 어린 선수들이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헌은 호주 출국 전인 1월 이석환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이대호와 송승준 선배 같은 선수들이 쉽게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갔다가 말할 수 없다. 젊은 선수들은 이들처럼 준비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후배들을 독려한 바 있다.

지난해 최하위 굴욕을 벗어나고자 하는 주장의 의지가 담긴 대목이었다. 새해 들어 처음 마련된 공식석상에서 민병헌은 ‘미스터 쓴소리’를 자처하며 후배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그로부터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후배들과 함께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민병헌은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들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흐뭇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민병헌은 이어 “장타 욕심보다는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는 마음은 여전하다. 아직 목표치를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자신에게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후반기 임시 주장을 맡은 뒤 올 시즌 정식 주장이 된 민병헌은 “매번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성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항상 팀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일에만 신경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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