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은 귀국 하루 전인 16일 구단을 통해 “젊은 선수들이 각성하는 모습을 무척 바랐는데 후배들이 베테랑들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흐뭇했다. 올 시즌에는 어린 선수들이 더 나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병헌은 호주 출국 전인 1월 이석환 대표이사 취임식에서 “이대호와 송승준 선배 같은 선수들이 쉽게 현재의 위치까지 올라갔다가 말할 수 없다. 젊은 선수들은 이들처럼 준비해서는 안 된다. 끊임없이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후배들을 독려한 바 있다.
지난해 최하위 굴욕을 벗어나고자 하는 주장의 의지가 담긴 대목이었다. 새해 들어 처음 마련된 공식석상에서 민병헌은 ‘미스터 쓴소리’를 자처하며 후배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그로부터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후배들과 함께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민병헌은 “어린 선수들이 베테랑들보다 훨씬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흐뭇했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민병헌은 이어 “장타 욕심보다는 강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는 마음은 여전하다. 아직 목표치를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자신에게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후반기 임시 주장을 맡은 뒤 올 시즌 정식 주장이 된 민병헌은 “매번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 성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항상 팀이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일에만 신경 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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