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김원중. ⓒ롯데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27)의 2020년은 조금 특별하다. 그간 맡아왔던 선발과 불펜이 아닌 클로저 보직을 새로 맡기 때문이다.

마무리 데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호주 애들레이드 전지훈련을 마친 김원중은 16일 “외부 변수로 예정보다 오래 있었지만, 좋은 환경에서 훈련을 할 수 있어서 어느 해보다 이미가 있는 스프링캠프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존 마무리 손승락이 은퇴하면서 공백이 생긴 롯데는 김원중을 새 클로저로 점 찍었다. 현재 투수들 가운데 구위가 가장 묵직하다는 평가와 함께였다.

김원중은 “마무리를 처음 맡는다고 해서 예년과 비교해 크게 달리 준비하지는 않았다. 대신 마무리는 선발과 달리 경기당 투구수가 줄어드는 만큼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짧지만 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훈련했다”고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2012년 데뷔 후 가장 큰 중책을 맡은 김원중은 “마운드에선 결국 공격적인 승부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제구력 보완을 목표로 하겠다”면서 “지난해 우리가 최하위로 떨어졌던 만큼 최대한 높이 올라가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내 자리에서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펼쳐질 때 내가 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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