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재환(왼쪽)이 16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청백전에서 1회초 2점홈런을 때려낸 뒤 페르난데스와 기뻐하고 있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두산 베어스 4번타자 김재환이 국내에서 진행된 첫 번째 청백전에서 2점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에서 5이닝 자체 청백전을 진행했다. 청팀에선 이용찬(투수)을 비롯해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좌익수)~박세혁(포수)~이흥련(지명타자)~이유찬(2루수)~권민석(3루수)~박지훈(유격수)이 선발출전했다.

백팀에선 유희관(투수)을 필두로 허경민(3루수)~최주환(2루수)~오재원(지명타자)~오재일(1루수)~정상호(포수)~김인태(좌익수)~류지혁(유격수)~김대한(우익수)~안권수(중견수)가 먼저 나왔다.

리드는 청팀의 몫이었다. 1회초 2사에서 페르난데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환이 유희관의 2구째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가볍게 선취점을 뽑은 청팀은 2회 권민석의 2루타와 박건우의 볼넷, 정수빈의 1타점 적시타를 엮어 3-0으로 앞서나갔다.

백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정상호가 3회 1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채지선을 상대로 우전 2루타를 때려내고 모든 주자들을 불러들였다. 일본 미야자키 연습경기에서 연달아 홈런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뽐낸 정상호는 국내에서도 여전한 감각을 자랑했다.

그러나 백팀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청팀이 4회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달아나면서 경기는 4-2 청팀의 승리로 끝났다.

청팀에선 이용찬이 2이닝 무실점 호투한 가운데 채지선이 1이닝 2실점, 박치국이 1이닝 무실점, 박신지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백팀에선 유희관이 2이닝 3실점, 김민규가 1이닝 무실점, 최원준이 1이닝 1실점, 박종기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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