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종. ⓒ 배정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FA 자격을 앞둔 시즌에 주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게다가 흔치 않은 투수 주장. 그렇지만 양현종의 마음가짐은 한결같다. 올해도 다른 고민 없이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는 마음뿐이다.

새 주장 양현종을 비롯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미국 플로리다 캠프를 마치고 16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양현종은 "아픈 데 없이 훈련을 잘 마쳤다. 개막에 맞춰서 순조롭게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아직은 개막이 언제가 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시범경기는 모두 취소됐다. 몸을 만드는 과정 역시 수월하지 않을 수 있다. 몸에 예민한 투수라면 더욱 그렇다.

양현종은 이를 인정하면서도 모두가 같은 선상에 있다며 핑계를 대지 않겠다고 했다.

"물론 페이스 조절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하지만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고려해야 하는 문제고, 이겨내야 할 문제다. 특별히 신경 쓰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작년과 같은 좋은 투구를 보여 드릴 자신이 있다."

주장으로 선임된 데 대해서는 "부담감이라기보다 책임감이 더 앞선다. 선후배들이 잘 따라와 줘서 특별한 부담감은 없고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FA 시즌에 대해서는 "시즌 끝나면 FA 문제가 남아 있지만, 그런 걸 신경을 쓰기 보다는 팀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걸 더 신경 써야 한다. 개인적인 목표는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선발 마운드를 지키면서 더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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