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27)은 지난해 후반기 팀의 외야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16년 한화에 2차 4라운드로 지명된 장진혁은 2018년 처음 1군에 데뷔한 뒤 지난해 많은 기회를 얻었다. 시즌 성적은 113경기 1홈런 42득점 24타점 13도루 타율 0.254. 빠른 발을 바탕으로 공수주에서 활약했고 후반기에는 타율도 0.293까지 끌어올렸다.

올해도 한화는 제라드 호잉과 함께 할 주전 외야수를 찾고 있다. 다만 이용규가 돌아왔고 정진호, 김문호 등 외부 수혈이 이어지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장진혁도 외야수 후보 중 한 명이다.

시작은 긍정적이다. 장진혁은 미국 애리조나 연습경기에서 11타수 6안타 3타점 2득점 타율 0.545로 활약했고 국내에서 진행된 청백전에서는 12타수 7안타 3타점 2득점 타율 0.583을 기록 중이다. 23일 경기에서는 5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기도 했다.

23일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장진혁은 "비시즌에 몸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캠프 때도 계속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했다. 코어 운동을 중점적으로 했다. 몸을 잘 컨트롤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다. 컨디션에 상관 없이 타격감이 잘 유지되고 있어서 시즌 준비를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장진혁은 "지난해 경험도 쌓이고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경기에 많이 나가니까 상황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이 조금씩 쌓였다"며 올해 경쟁에 대해서도 "경쟁에 임한다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가장 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직 기약 없는 개막까지 어떻게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할지는 과제다. 장진혁은 "걱정보다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좋은 컨디션을 잘 유지할지만 생각하고 있다. 내가 아직 개막에 맞춰서 준비할 처지는 아니다. 개막까지 계속해서 매일 컨디션 좋게 잘 준비하고 있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